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건설장비 전시회 코넥스포(CONEXPO)에서 건설장비를 대규모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코넥스포 전시회에서 주력제품인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를 비롯해 미니굴삭기, 스키드로더 등 장비 20여대를 전시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행사장에서 400대를 350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넥스포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중 하나로 올해도 3월15일부터 130개국에서 2300여 업체,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현대중공업은 세계 유수의 건설장비 업체들과의 경쟁끝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이 전시한 건설장비들은 운전편의성, 연비, 소음, 진동 등 다방면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또 이번 전시회에서 건설장비의 성능과 특성을 주로 소개하는 전형적인 전시 방식에서 탈피, 태권도와 부채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태권도 시범을 통해 장비의 강력한 힘과 내구성을 표현했고, 부채춤을 통해 세련된 디자인과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품질, 기술, A/S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장비 모델 라인업과 GE캐피탈과 장비 판매 금융제휴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미주와 유럽 등 건설장비 선진국들의 판매상에게 장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권에서 건설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미주와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할 경우 조선 뿐 아니라 건설장비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