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에너지 절감 방안
조명 에너지 절감 방안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5.04.1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남시복 용인송담대학 조명인테리어과 교수
▲ 남시복 교수
연일 원유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내년 초 원유 1배럴당 미화 105달러까지 예상하고 있으며 이 예측대로라면 우리나라 같은 에너지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경제 붕괴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총 소비에너지 중 전력에너지의 비중은 국민소득 향상과 사용이 편리한 에너지원에 대한 선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조명에너지 소비는 야간 도시경관조성 및 삶의 질 향상으로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조명분야는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기술개발 및 기준규격화의 용이성, 대량생산을 통해 단기간 내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조명분야의 에너지절약은 어느 한 분야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건축계획초기에 전반적으로 에너지 절약기술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조명에너지 절약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신축건물의 조명설계 시 에너지 절약형 광원을 적극 적용해야 한다.

고효율 무전극 형광등 및 고휘도 LED, T-5램프의 사용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신광원의 사용은 기존건물보다는 신규건물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수요관리 차원에서 보급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홍보 또는 적극적인 보급 지원방안의 수립되어야 한다.

둘째, 고효율 조명기구의 활용이다.

조명기구를 사용함에 있어서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 소모에 따른 빛의 세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제조공정까지, 제품의 내구성에서 보존까지 환경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거기에 적절한 유지와 청결이 이루어진다면, 에너지 절약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

셋째, 조명제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학교나 공공 건축물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조명제어시스템은 주광조명제어, 조명패턴제어, 재실감지제어, 시간스케줄제어, 청소스케줄제어방식 등을 채택하여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또한 눈부심 제거, 균제도 향상, 휘도대비 완화 등 질적으로 개선된 시 환경을 확보하여 최적의 조명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

넷째, 건축물에서의 자연채광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인구증가와 건설기술의 발달로 건축물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지하로는 점점 깊어지므로 주간에도 햇빛을 받지 못하는 공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하실, 지하상가, 지하도, 건물 깊은 곳, 후미진 곳 등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아 100% 전기조명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햇빛은 전구가 지닌 조명에너지절약기능 외에도 생육광원으로서의 생명작용과 살균, 소독, 건조, 정화, 탈취 등 자정작용을 함께 한다.

채광은 에너지변환과정 없이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모두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효율이 높고 용도가 다양하다.

주광은 건축의 기원 이래로 건축의 한 요소로써 건축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주광은 하루 중 시간변화, 연중 계절변화, 그리고 기후 변화 등에 따라 빛의 강도와 색, 그리고 방향 등이 항상 변화하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과다한 빛의 유입으로 인한 냉방부하의 증가나 시각적 불쾌감을 일으키기 쉽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인공조명의 증가를 초래하여 에너지 절약에 위배되기도 한다.

다섯째, 빛 환경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빛 환경공학은 인공조명분야는 전기응용분야에서, 자연채광은 건축 환경분야에서 각각 분리되어 연구되어지므로 학문의 연계나 기술발전이 미흡한 실정이다.

조명에서의 에너지절약기술을 개발하고 확대 시행하기 위해서는 건축, 전기, 디자인 등의 유관 분야가 통합되어 종합적인 학문연구과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따라서 빛 환경의 교과과정이 통합되고 건축, 전기, 디자인분야에서 일부분이 아닌 고유영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조명분야에서의 에너지 절약대책을 살펴보았으며 이러한 것은 어느 한 기관에서 책임 질 것이 아니라 관계되는 각 분야에서 책임을 가지고 국가적인 과제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