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0.8% 증가에 금액은 34.2% 늘어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인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소폭 증가한 반면 수출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석유제품 수출이 올해 1/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회장 고광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수출 물량은 지난해 5731만배럴에서 5775만배럴로 0.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 금액은 지난해 20억8597만달러에서 27억9836만달러로 3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증가에 비해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의 고유가가 큰 원인.
실제로 올해 3월 수출단가는 배럴당 53.8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37달러에 비해 46%가 증가했고 올해 1/4분기는 지난해 동기 36.4달러에 비해 33%가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69.6% 증가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항공유 61%, 윤활유 46.5%, 벙커C유가 32.5% 씩 각각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주정빈 석유협회 부장은 “올해 수출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원유가 급등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의 수출단가가 크게 오른 것도 원인이지만 정유사들이 국제 석유시장의 높은 시세를 적극 활용하는 수출 전략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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