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격 상승 불구, 휘발유차 등록 증가 원인
고유가와 함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휘발유 소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올해 1/4분기 휘발유 평균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1358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 인상됐으나 소비도 휘발유 차량의 신규등록 대수 증가에 힘입어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석유소비는 경기회복 및 계절적 요인으로 3.4% 증가한 2억744만배럴로 집계됐다.
유종별로는 벙커C유가 올해 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낮아 가정·상업용 난방비의 증가로 지난해 동기대비 4.7% 증가했으며 납사는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동기대비 6.5%가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5775만1000배럴로 나타났으며 금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동기대비 34.2% 증가한 27억98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입물량은 4509만8000배럴로 지난해 동비대비 11.5% 감소한 데 반해 금액은 8.1% 증가한 19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월중 석유소비는 지난해 동기대비 7.9% 증가한 7259만2000배럴로 나타났으며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올해 3월 국제유가 및 제품가격은 20% 이상 상승한데 반해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각각 15.7%, 14.3%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와 국내 유가간의 시점 차이와 환율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3월 석유제품 수입은 수입사의 휘발유, 등유, 경유의 수입 부진으로 1.7% 증가한 1703만9000배럴로 나타났으나 금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28.2% 증가한 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1/4분기 원유도입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6.2% 증가한 2억1390만배럴로 나타났으며 도입금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88억4400만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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