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공기관의 기술혁신 지원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해 올해 중 15개 공공기관에서 총 7342억원의 R&D예산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실적 6624억원에 비해 10.8%가량인 718억원이 증가된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공공기관 기술혁신 지원사업 참여 기회가 소폭 증가한 것이다.

지난 10일 국무회의에 보고 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지원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부 등 15개 공공기관(정부부처 9개, 정부투자기관 6개)은 전체 R&D 예산 4조2006억원의 15.8%에 해당하는 6624억원을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지원해 당초계획 6318억원보다 306억원을 초과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에는 전체 R&D예산 4조4338억원의 16.6%에 해당하는, 전년보다 718억원이 증가한 7342억원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전용지원사업 규모가 550억원으로 지난해 543억원에 이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의 실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관별 및 사업별 지원계획으로는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 지원 외 2과제, 804억3000만원 ▲과학기술부, 특정연구개발사업, 427억원 ▲농림부, 농림산업기술개발사업, 34억원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 외 3과제 4260억원 ▲정보통신부 원천기술개발지원사업 외 2과제 581억원 ▲보건복지부, 실용화기술개발지원 외 2과제 316억원 ▲환경부, 차세대핵심환경 기술개발 340억원 ▲건설교통부, 경량전철기술개발 외 2과제 193억원 ▲해양수산부, 수산특정연구개발 24억원 등 9개 부처에서 총 6979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정부투자기관에서는 ▲한국전력, 중전기기 기술개발사업 외 3과제, 208억원 ▲한국수자원공사, S/W공동개발 55억원 ▲대한주택공사, 개발기술 사업화지원 외 1과제, 46억원 ▲한국토지공사,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9억원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비 및 시설장비지원, 17억원 ▲한국도로공사 벤처형 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 사업 외 1과제, 28억원 등 6개 기관에서 총 363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공공기관의 중소기업기술혁신지원제도(KOSBIR)는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 지난 98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대규모 R&D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기관 15개 기관이 소관 R&D예산 중 일정비율(권장비율 5%)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