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청정자연환경 이미지에 부합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6753억원을 투자해 현재 총에너지 소비량(654만6000TOE)의 2.86%를 차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0년 후에는 10.1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우선 강원북부 중부 서부 남부 동해안권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밸리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해안권은 태양광발전 전문단지 조성과 현재 개발중인 저풍속(6m/sec이내) 풍력발전기를 전문으로 하는 저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관광산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의 경우는 이미 지난해에 100kWP(피크시각 최대 전력생산량)의 태양광발전단지가 준공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동해화력발전소에 동양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이 허가돼 내년 11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서부권은 사회복지시설의 화석에너지 사용을 제로화해 태양광과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100% 공급을 추진, 원주시의 사회복지시설 42개소 중 14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설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강원대와 삼척대에 신·재생에너지 R&D센터를 육성하고 세계지열히트펌프협회(IGHPA) 한국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풍력자원이 풍부한 중·북부권은 대관령에 대단위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현재의 풍력발전실증연구 단지를 세계적인 유명 풍력발전시스템 인증기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세계최초의 풍력발전 전문전시관을 설치하고 국산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을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대관령 일대에는 미래 에너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소 스테이션 실증단지를 구축, 수소 스테이션 중심의 파워파크를 조성하고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수소 셔틀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대관령과 태백 매봉 2개단지는 이미 풍력발전기를 시범 설치해 운영중에 있으며 대관령(98MW), 귀네미(20MW), 진동(3MW) 등 3개단지의 사업이 추가로 확정되는 등 총 198MW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산림과 수자원이 풍부한 남부권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소수력발전소의 댐식 및 유역변경식의 소수력 방식은 지양할 방침이다. 또 이미 설치된 농업용 보, 오·폐수 처리장 등을 이용해 저낙차 소수력 발전사업이 추진되며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도시근교 마을에 ‘Green Village’를 조성키로 했다.

도는 또 에너지기본조례를 개정, 신축되는 지방공공청사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한가지 이상 설치토록 의무화하고 기존 청사건물은 지역에너지사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1청사 1신·재생에너지 갖기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우선 국비 등 1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원도 청사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청내 조명용 전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도내 민·관·학이 포함된 전문가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TF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