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11월 29일 14시를 기해 1977년 6월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 이후 원전 발전량 1조kWh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조kWh의 발전량은 같은 기간에 국내 총 발전량의 34.5%. 이는 서울시가 3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 70년대 2차례의 고유가 파동 이후 탈 석유 전원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국내 원자력발전은 77년 당시 89.3%인 석유발전량의 비중을 현재 7.7%로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전에 따르면 원자력발전량 1조kWh는 중유 15.7억 배럴, 유연탄 3.9억톤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총 16기(설비용량 1,371만kW)이다. 이는 국내 총 발전량의 43%로 설비용량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일곱 번 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원전은 가동 중에 온실가스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자연에너지(풍력, 태양광)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라며 1조kWh의 원자력발전량은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2년분에 해당하는 2.6억톤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