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서 기름 유출
GS칼텍스 여수공장서 기름 유출
  • 김봉준 기자
  • rock@energydaily.co.kr
  • 승인 2005.05.2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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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환경운동연합, 허동수 회장 등 대검에 고발
GS칼텍스(대표 허동수) 여수공장 중질유분해공정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경 ‘GS칼텍스에서 새벽 2시부터 계속해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돼 광양만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 10시40분경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공수역인 광양만으로 다량의 기름이 방제조치가 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여수환경운동연합은 10시50분경 여수해경에 오염사실을 신고하고 방제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제보내용과 현장 조사시의 유속 및 유량 등을 근거로 수백리터의 기름이 공공수역인 광양만으로 유입됐다고 추정했다.

이에 반해 GS칼텍스가 여수시에 제출한 사고 경위는 이와 달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GS칼텍스가 제출한 경위서에 따르면 18일 7시경 교대과장이 최초로 중질유 분해공장 옆 복개 하천 지하수 드레인 배관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발견했다.

유출량도 납사 또는 경유류 약 2리터가 유출됐다고 추정, 공장내 우수로에 유막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10명의 인력을 동원해 오일펜스 4기를 공장내와 바다에 설치하고 흡착포 250kg 및 유처리제 90리터를 살포했으며 지하수 드레인 배관에 진공차를 투입해 기름 제거 및 누출된 지점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며 여수해양경찰서가 광양만의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이 2리터인데 반해 흡착포 250kg, 유처리제 90리터를 살포했다는 것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허진수 생산본부장을 수질환경보전법과 해양오염방지법 위반으로 대검찰청 환경침해범죄신고센터에 고발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연합에서 최초로 발견했을 때에는 방제조치가 돼있지도 않았고 GS칼텍스 측에 요청해서 두 시간 가량 뒤에 방제조치가 실시됐다”며 “또한 공장 내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던 것도 모 방송에서 잡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GS가 이를 방치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여수해경과 환경관리공단의 토양 오염도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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