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국내 중소기업 전담 지원팀이 출범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EU 등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환경규제에 제대로 대응치 못하고 있는 중소업체를 상대로 교육 및 공정진단부터 수출지원 방안까지 마련해주는 종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산자부는 오는 2006년 7월 EU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시행에 대비해 전국의 중소 전기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주관기관을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도(전자산업진흥회 등)와 충청대전(대전상공회의소), 경북구미(구미전자기술연구소), 광주(생산기술연구원) 등 4개 거점지역별 주관기관을 선정해 약 1800개의 업체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전문기관 컨소시움을 통해 규제교육부터 수출 지원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지역별 전문기관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한 지원체제가 구축됨으로써 중소기업의 국제환경규제 대응능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자사 생산 소재 및 부품의 규제해당 여부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4개 지역별 주관기관들은 지난 24일 제주도 한화콘도에서 출범식을 갖고 EU의 환경규제대응방안에 대한 토론과 함께 사업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