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물량은 감소, 반면 가격은 증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내 석유소비는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산업자원부는 지난 30일 지난해 4월 석유소비는 경기침체로 1.3% 감소한 반면 올해 4월 석유소비는 수송용 휘발유․경유와 산업용 벙커C유 및 납사 등의 증가로 지난해 동월대비 6.1% 증가한 6242만배럴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6.8% 증가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유종별 소비는 가격이 4.6% 상승한 휘발유의 경우 휘발유 차량의 신규등록대수 증가에 힘입어 4.8% 증가했으며 마찬가지로 가격이 4.6% 증가한 경유도 화물물동량 증가 등으로 2.2% 증가했다.
벙커C유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가정․상업부문의 난방용 연료사용 증가 및 발전용연료 증가로 지난해 동월대비 9% 증가했으며 납사는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동월대비 13.8% 증가했다.
지난 4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지난해 동월대비 22% 감소한 1581만6000배럴로 나타났으나 이에 따른 금액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14% 증가한 8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석유제품 수입물량은 지난해 동월대비 12.8% 증가한 1820만5000배럴로 집계됐으며 금액도 11.6% 증가한 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월 원유도입량은 GS칼텍스의 정기보수로 인해 지난해 동월대비 1.5% 감소한 6290만배럴로 집계된 반면 도입 금액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무려 44.5% 증가한 30만6700만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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