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민간기업 최초 LNG 터미널 준공
포스코, 민간기업 최초 LNG 터미널 준공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7.0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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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70만톤 처리… 안정적 LNG 공급으로 경쟁력 확보
▲ 포스코가 4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액화 천연가스)터미널을 준공했다. 좌로부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 김문환 산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포스코(대표 이구택)가 4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액화 천연가스)터미널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4일 오전, 이구택 회장을 비롯해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우윤근 의원, 김문환 전기위원회 위원장, 이성웅 광양시장, 앤 퀸(Anne Quinn) 영국 BP 그룹 부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LNG전용선으로 들여온 액체상태의 LNG를 탱크에 저장한 후 기화 처리해서 공급하는 설비를 뜻하며, 포스코는 이번 준공을 통해 자가 사용 LNG 도입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LNG터미널은 광양제철소 인접 9만평부지에 10만㎘ 규모의 저장탱크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70만톤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이 터미널에 투자된 비용만도 3226억원에 달하고 대림산업이 저장탱크 등 본설비를, 대우건설이 항만설비 부분을 각각 시공했다.

포스코는 광양LNG터미널을 통해 연간 115만톤의 LNG를 직도입 해 포항제철소에 30만톤, 광양제철소에 25만톤과 SK그룹의 K-Power 발전소에 60만톤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2004년 7월 인도네시아 탕구컨소시엄과 장기 LNG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LNG전용선이 광양LNG 터미널에 첫 입항해 시운전을 위한 LNG를 하역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LNG터미널 준공으로 포항 및 광양 양제철소에 저가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발전연료로 중유대신 LNG를 적극 사용함으로써 향후 기후변화협약 발효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지역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NG는 연소시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분진 등 공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유를 사용한 발전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28%이상 낮는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가스산업발전 및 광양LNG터미널 건설에 기여한 공로로 포스코 장현식 상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대림산업 김종규 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을, 포스코 권영태 상무, 대우건설 박일상 부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포스코는 현재 전체전력량의 83%(1564만 MWH)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17%(322만MWH)는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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