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우리나라와 교역에 영향 '미미'
런던 테러, 우리나라와 교역에 영향 '미미'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7.1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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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비 등 관련 상품 수출기회 확대 기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오전 발생한 런던에서의 테러와 관련, 우리나라와의 교역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OTRA(사장 홍기화)는 12일 '런던 폭발테러가 한국과의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테러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영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는 우려도 있지만 영국 현지의 심리적 위기감 증대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보안장비 및 무선송수신기 등의 수출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OTRA는 런던 테러의 현황과 배후가 정확히 가려지기 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9/11사태 때와는 달리 국제정치역학상 런던에서의 폭발테러는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던 상황으로 시장에 미치는 충격파가 덜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식시장도 7일 오후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KOTRA는 그러나 영국의 경제상황은 2004년도 3.5%의 높은 경제 성장율을 구가하며 호황을 누린 이후 전년말 이후 소비자 구매지수 하락, 실업률 증가, 부동산가격 하락 등 경기 하강국면 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더구나 EU헌법 부결사태로 인해 EU내 주축 국가들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가 향후 영국 대외교역 및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KOTRA에 따르면 런던 현지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의 반응을 종합할 경우 삼성전자 유럽본부는 주력품목인 핸드폰 수출과 관련해 특별한 매출상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2012올림픽 유치로 인한 올림픽 마케팅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날은 테러 당일을 전후한 바이어 미팅 취소나 한국 본사의 런던 방문 취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업무상 지장이 없으며, 런던 테러는 일견 이미 예견돼 왔던 사태였음으로 발발 이후 차라리 더 심리적으로 안전을 담보 받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광학제품이 주력인 삼성 테크원도 수출품목으로 보안장비 및 CCTV 수요증대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으며, 범양상선을 비롯한 해운분야도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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