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에 대한 바른 시각과 판단을..
국내 원전에 대한 바른 시각과 판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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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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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정부는 70년대 초 경제개발계획에 맞는 대량의 전력보급을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도입하고 선진 기술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눈부신 경제 성장에 뒷받침하는 전력 수급으로 국민을 위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분야 중점 국책사업인 방폐장 및 신규 원전 건설 등 과제를 두고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반감을 사는 일이 아직까지도 지속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국내 교통사고로 매일 평균 20 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원전이 자동차보다 위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자주 일어나는 소규모 비극보다는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대 참사를 더 위험하다고 보는 '묵시적 리스크 기피현상'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이다.

지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원전 사고는 원전폭발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과도한 실험이 원인이었다. 더구나 안전시설 불비(不備)로 인해 사고가 확대됐지만, 근본적으로는 언제나 초과달성을 요구하는 공산체제에서 비롯되어진 역사적 인적실수가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며칠 전 미국 시카고 근처에 있는 디씨쿡(DC Cook) 원자력발전소에 방문하여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더구나 해수도 아닌 미시건 호수를 이용하여 냉각재로 사용하면서도 인근 주변에서 태연하게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

국내원전에 대한 불안감과 세계적인 원자력 퇴보 주장으로 전문가의 견해를 무시한 채 대중 심리를 그릇되게 만들어가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또한, 국내 원전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도가 이제는 세계 원전 건설 참여 속에서 투명하게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도 국내 원전에 대한 바른 시각과 판단이 절실히 필요하겠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회사원 한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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