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FTA 체결, 수출 증대 기대
캐나다와 FTA 체결, 수출 증대 기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08.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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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FTA협정국 수입 급증… 상호 '윈-윈' 전망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중인 캐나다와 관련, 캐나다의 특성상 우리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OTRA 밴쿠버 무역관은 30일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FTA 체결은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를 통해 양국간 교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캐나다의 경우 FTA협정 발효 이후 해당 협정국들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27일 서울에서 제1차 협상이 개최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른 한국과 캐나다의 FTA 협상은 양국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폴 마틴 캐나다 총리의 한국 방문 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의 큰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밴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는 FTA협정 발효 이후 미국을 제외한 협정국들로부터의 수입이 국가 연평균 수입증가율보다 훨씬 상회하는 평균 2~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협정 발효 전년인 1993년에 29억달러에 불과하던 캐나다의 對멕시코 수입은 협정발효 후 11년이 경과한 2004년에는 103억달러 수준으로 3.6배나 증가하면서 동기간 중 연평균 1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중 캐나다 연평균 수입증가율 6.8%의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반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NAFTA 발효 후 캐나다 전체 수입증가율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캐나다의 對미국 수출은 총수출보다 빠른 추세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FTA 체결로 협정국간 관세와 투자 장벽이 철폐될 경우 우선 협정국간 생산단가 차이에 따른 수입유발효과가 나타나는데다, 고소득국 기업의 저소득국 투자진출 확대에 따른 역수입 증가효과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밴쿠버 무역관은 "양국간 FTA가 체결된다면 양국간 교역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제조업 부문과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 및 첨단기술 등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서로 시장잠식의 우려 없이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크게 확대할 수 있고 한국은 NAFTA 진출, 캐나다는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각각 확보함으로써 한국-캐나다간의 FTA협정 체결은 상호 Win-Win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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