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지역에 국산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가 완료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최익수)은 지난달 31일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 하에 추진되고 있는 한·중 국제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티베트 양파첸 마을에 국산 100kWp급 계통 연계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사업의 1차년도 사업으로 50kWp급 시스템에 대한 준공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공사는 우리나라 산업자원부와 중국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8월 중국 군밍에서 개최된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술협력 제5차 실무위원회에서 중국의 서부지역개발과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태양광분야의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제작, 시설물 설계, 감리 및 데이터 전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개발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사업을 위해 에기연 주관으로 에스에너지, 포톤반도체 에너지, 헥스파워 시스템, 동광건설 등이 참여해 국산 제품만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제작, 설계·감리·데이터전송에 이르는 전 과정 기술을 개발했다.

한·중 연구팀은 향후 2년 동안 실증실험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시스템 신뢰도를 확립하고 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최적설계 및 운전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태양광발전의 경제성 및 사회·환경적 영향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능과 신뢰도가 검증된 국산제품을 내년부터 티베트 지역에 500kW~1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기연 관계자는 “IEA에서 추진 중인 사막지역의 G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0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15회 태양광발전 국제학술회의에서 초청논문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