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되려면 현장을 겪어라(?).

요즘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서영태 사장을 비롯한 팀장 이상 임직원 50여명이 견습생 신분으로 정유공장 생산 현장에서 공장 가동을 익히는 현장 체험교육을 받고 있어 화제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현장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13일 까지 3차에 걸쳐 1박 2일간 정유공장 생산현장에 투입돼 공장 일선 엔지니어들과 똑같이 공장 현장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파견되는 모든 임직원들은 공장 엔지니어들과 똑같은 근무복과 모자를 착용, 일선 엔지니어들의 지휘 아래 공장의 공정별, 현장별로 나눠져 선임자로부터 현장 업무에 대한 이해, 설비 운전, 시료 체취 실습 등 현장에 대한 산 경험을 쌓고 있으며 특히 자기가 맡은 공정에서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비상조치에 대한 비법도 전수 받고 있다.

특히 정유회사 직원이면서 현장의 생산 공정을 눈으로 만 보는 간접적인 경험이 대부분 이었던 관리직, 영업직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이번 기회에 생산 현장을 피부로 느끼며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생산현장 체험에 가장 먼저 참여한 서영태 사장은 "1박 2일의 짧은 기간 동안의 견습이었지만 공장 엔지니어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품질 관리 및 현장에서의 애로점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며 "이번 체험이 보람 있었던 만큼 현장 환경과 애로사항을 경영에 반영해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공장 현장 체험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근무환경 개선점, 현장 노동자의 애로사항, 공정 효율 아이디어 등의 체험보고서를 작성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생산 일선 현장에 대해 지도급 임직원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얻은 생생한 현장 인식을 업무에 반영함으로써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