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냉식 냉방설비 보급현황과 올 해 전망①
축냉식 냉방설비 보급현황과 올 해 전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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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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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축열 ‘특수’를 잡아라 - 신규 진입업체 시스템 소개

축냉설비 시장, 경기침체 불구 작년 수준 전망

- 디와이, 로얄빙축열, 엔티이, 보우기술단, 디아이 등 신규 진입 선언

심야전력을 이용해 냉동기를 가동해 냉기를 생산, 이를 낮 시간대에 냉방에 이용할 수 있는 냉방설비를 축냉식 냉방시스템이라고 한다.

정부와 한전은 지난 90년부터 여름철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냉방용 전력수요를 분산시켜 여름철 전력수요의 피크를 억제하고 심야 전력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축냉설비 설치에 자금과 세제지원을 추진 하는 등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관련표 참조)

축냉식 냉방설비는 빙축열 방식과 수축열, 그리고 잠열축열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심야시간대에 -5℃ 내외의 얼음을 생산해 이를 저장했다가 낮 시간대에 얼음을 녹여가며 냉방하는 방식인 빙축열 시스템은 얼음을 생산하는 방식에 따라 관외착빙형(Ice On Coil), 캡슐형(Encapsulated), 빙박리형(Harvest Ice), 슬러리형(Slurry Ice) 등으로 분류된다.

수축열식은 냉수를, 잠열축열식은 포접화합물(Clathrate)이나 공융염(Eutectic Salt) 등의 상변화 물질을 이용해 8℃ 내외의 온도로 냉각시켰다가 이를 녹여가며 냉방 하는 방식이다.

현재 축냉설비를 보급하는 업체는 빙축열 방식의 캡슐형을 보급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해 관외착빙형의 센추리, 슬러리형의 에너텍, 수축열식의 경인기공 등 총 16개 업체가 관련 시스템을 생산, 보급하고 있다.(관련표 축냉설비 보급업체 현황)

한전이 밝힌 연도별 축냉설비의 보급 현황(준공기준)을 살펴보면 98년 57개소(37,160kW)이던 설치 개소가 99년엔 146개소(26,581 Kw), 2000년 11월말 현재 470개소(28,368 kW)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8년 이후 설치개소는 증가한 반면 설비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99년 보급되기 시작한 소형 빙축열 시스템(빙축열 에어컨)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0년 11월말 현재 축냉설비 전체 보급 개소(준공기준)는 총 991개소에 설비용량 191,218kW(냉방면적 333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한전은 밝히고 있다.

관련 업체의 경우, 올 한해 축냉설비 시장은 건설, 주택경기 등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규 진입 업체의 경우, 업체 알리기를 비롯해 시스템에 대한 시장 적응기인 만큼 대형 위주보다는 중소형 용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등 경제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축냉설비의 경우, 초기의 과도한 투자비 부담 등으로 그 보급에 한계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설치공간 등의 제약 등으로 기존 건물보다는 신축 건물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러한 보급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건물에 설치된 냉방설비를 축냉설비로의 대체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디와이, 슬러리 국산화 추진이 이달 중순 마무리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슬러리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중인 디와이(대표 김용옥)는 최근 ‘플렉스 아이스 슬러리’의 개발을 완료하고 한전의 인정 절차를 밟고 있다.

슬러리 시스템의 핵심은 정적인 제빙방식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동적인 제빙방식을 적용, 제빙과 해빙의 효율을 높였다는 점이다.

디와이가 개발 완료한 ‘플렉스 아이스 슬러리’ 시스템은 제빙기의 구조를 단순화 해 튜브내에 강력한 유동을 일으켜 열전달 효율을 극대화해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축열조를 설치 현장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즉, 시스템의 설비 용량을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입 시스템과의 가격 경쟁력 등에서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하는 디와이는 슬러리 시스템 개발 완료에 맞춰 ESCO 기업 등록을 추진하는 등 사업 구조를 다각화 해 21세기 새로운 기업 환경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로얄빙축열, 관외착빙형 시스템 개발 완료


관외착빙형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로얄빙축열(대표 신경균)은 빙축열 사각지대라고 알려져 온 종교시설 등을 중점 타겟으로 마케팅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
98년 실용신안을 획득한 로얄빙축열의 관외착빙형 시스템은 증발핀(동핀)을 고안해 제빙과 해빙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빙축열조 내부의 증발기에 설치된 증발코일과 직각을 이루며 설치된 증발핀은 기존 증발코일과의 전열면적 대비 많게는 100%이상 전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실증시험 결과 입증됐다.


디아이, 엑서지와 공동 슬러리 시스템 개발 끝내


디아이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슬러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엑서지와 공동으로 개발 완료한 ‘엑서지 아이스’ 빙축열 시스템은 엑서지 아이스 시스템만의 독특한 제빙기를 바탕으로 기어구동방식을 적용해 제빙기의 오동작에 의한 파손을 배제해 기존 슬러리 방식의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던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이는 빙축열 시스템의 야간 운전시 효율저하를 최소화 하고 주간의 냉방부하에 대한 대응과 냉방온도 적용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디아이는 강조하고 있다.

디아이의 엑서지 아이스 시스템 역시 슬러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장점을 적용해 시스템의 용량을 줄여내는데 그 핵심을 두고 있다.

최소장비용량으로 최대의 전열효과를 내기위해 ‘Shell & Multi Tube’ 구조로 설계하고 전열촉진 튜브를 사용하는 등 열전달 효율 개선에 주력했다.


엔티이, ‘수퍼아이스 캡슐’ 본격 보급 나서


최근 개발을 끝낸 엔티이의 ‘수퍼아이스 캡슐’ 시스템은 여타 캡슐형 방식과는 달리 캡슐 중앙에 홀을 만들고 외피를 엠보싱 처리하는 등 열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캡슐 방식을 보급하고 있는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시스템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재질을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사용했으며 외피 두께를 1.5mm로 사출 성형했다.

엔티이는 관련 시스템의 본격 보급을 위해 이달 중 캡슐 양산을 마무리하고 제2도약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세원공조㈜가 전신인 엔티이는 향후 폐열 회수 히트펌프시스템의 보급을 추진하는 등 냉동공조기기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티이는 개발된 ‘수퍼아이스’시스템을 주로 개보수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 시스템을 중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박해성 기자 hspark@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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