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에너지전시회’와 더불어 ESCO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사용자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만남의 장 '2005 ESCO-Mart'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렸다.

이번 ESCO Mart는 27일에는 개막식 및 정책설명회가 28일에는 투자설명회가 각각 개최됐으며 소비자의 관심부문에 따라 ‘2005 에너지전시회’의 고효율 절전파트에 참여한 13개 ESCO사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27일 열린 개막식 및 정책설명회에서는 ▲국내․외 ESCO 사업현황 및 정책설명(허경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과장) ▲ESCO 우수 투자사례(강인중 LG필립스엘시디 과장) ▲에너지절약 성과 측정 및 검증(M&V) 지침 적용기법(조성환 전주대학교 교수) ▲안정적인 ESCO 투자사업 지원 재원확보 방안(신형철 산은캐피탈 심사역) 등에 대한 설명 및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ESCO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관련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28일 ESCO협회(회장 유제인) 주관으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는 ESCO 보유기술 및 사업효과, 경제성 등 투자에 필요한 주요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및 최근 ESCO 사업의 투자동향 및 빈도, 절감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설명됐다.

▲성림산업개발이 ‘펌프장의 인버터 적용사례’를 통해 인버터의 개요, 특징 및 구조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 임하가압장에 설치한 사례를 발표했으며 ▲SK(주)는 ‘용연하수처리장 잉여가스 재활용 사례’를 통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소화조 가스를 개발, 자원화 하는 바이오가스의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내 소화조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주)이앤이시스템이 ‘반도체 공정에서의 수축열 적용사례’를 통해 수축열의 개요, 특징 및 효과와 함께 우수 적용사례를 발표했으며 ▲삼성에버랜드(주)는 ‘건물 및 아파트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통해 열병합발전 시스템의 소개와 도입의 필요성, 효과와 함께 운영 등 건물 및 아파트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상도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정점현 회장이 참석해 ‘아파트 열병합발전의 운용사례’를 발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13개 ESCO기업은 이번 ‘2005 에너지전시회’에 개별 전시관을 마련, 자체 보유한 에너지절약 기술 및 기기를 전시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 자금 문제 등으로 에너지절약형기기로의 개체를 망설이는 에너지사용자와 만나 투자사업의 제안과 상담 및 정보 등을 제공했다.

ESCO 사업은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Energy Service Company)가 기존저효율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개체하는 데 투자하고 이후 절약되는 금액을 사용자와 ESCO가 일정비율로 배분하여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에너지사용자는 기술·경제적 부담 없이 고효율설비를 가질 수 있으며 설비 개체·개선에 따른 설계·구입·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설비투자금액의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세액공제 혜택도 얻을 수 있다.

ESCO는 1992년 국내에 도입, 1999년부터 활성화돼 2005년 9월 현재 160개 업체가 등록, 활동 중에 있으며 2003년 1003억원, 2005년은 8월말 기준 1685억원의 투자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김봉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