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對미 수출 감소에도 기계류 수출 크게 늘어
전반적인 對미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기계의 대미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동안 대미 수출을 견인하던 자동차, 전자 제품에 이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OTRA 시카고 무역관이 지난 5일 밝혔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건설 기계 및 공작기계를 포함하고 있는 산업기계(MTI 72)의 對미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56% 급증한 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원동기 및 펌프와 냉·난방기를 포함하는 기초 산업 기계(MTI 71)류 수출은 19.4% 증가한 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건설 경기 호조에 따른 對미 건설 중장비 수출은 지난해 108%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비교적 높은 44.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기계의 대명사인 공작기계 수출은 지난해 90%, 올해 약 36% 등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와 성공적인 딜러망 구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경쟁 업체에 비해 취약하다고 지적됐던 판매 후 서비스를 확충된 딜러망을 통해 크게 개선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시카고 무역관은 "이러한 괄목할만한 對미 수출 증가세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업체간 경쟁 심화와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것이어서 한국산 기계의 위상이 크게 향상됐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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