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의 참석, 산유국·소비국간 협력방안 논의
석유수급 안정과 원유자원 확보를 위해 정유업계가 나섰다.대한석유협회(회장 고광진)는 지난 19일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제7차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기업인 간담회(OPEC-APEC Business Dialogue)의 주관기관으로 나서 에너지업계의 미래 전망 등 고유가 상황에서의 에너지업계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드난 시하브 엘딘 OPEC 사무총장이 OPEC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APEC 회의에 참석, 국내 정유사 CEO 및 해외 에너지 CEO들과 산유국·소비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에너지문제의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다뤄졌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원유의 약 80%를 중동에서 도입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이들 국가와의 관계강화가 유사시 안정적인 원유도입에 관건이므로 쿠웨이트 출신인 아드난 OPEC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산유국과 대화채널이 개설된다면 안정적인 원유확보가 용이해 질 것”이라며 “이번 APEC 에너지장관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다자간 에너지회의라는 측면에서 향후 우리나라가 국제 에너지무대에서 위상이 강화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국제 협력에 대한 정유업계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유업계는 지난달 21일 열린 ‘동북아석유포럼’에서도 신헌철 SK 대표, 허동수 GS칼텍스 대표, 노연상 S-Oil 대표,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왕티엔푸 중국 시노펙(SINOPEC) 총재, 와타리후미아키 신일본석유 회장 등 한·중·일 3개국 정유사 CEO가 한 자리에 모여 중동산 원유와 관련된 프리미엄과 원유 공동구매, 수송·비축 측면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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