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대표 신헌철)가 황 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 및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는 최근 내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휘발유와 경유제품의 황 함량 규제가 강화되는 데 따라 초저유황 휘발유 생산설비에 640억원, 초저유황 경유 설비에 520억원 등 총11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황 함량을 50ppm이하로 낮춘 초저유황 휘발유 생산을 위해 SK는 ‘GDS(Gasoline DeSulfurization 가솔린탈황시설) 프로젝트’를 시행, 울산 콤플렉스내에 FCC공장의 위성공정인 GDS공정을 완공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도 법적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황 함량 평균 50ppm 정도의 휘발유를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 SK는 법 규제 강화에 앞서 GDS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내년부터 한층 친환경적인 휘발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저유황 경유 공급도 연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SK는 520억원을 투자해 현재 울산 콤플렉스내에 등·경유 탈황시설 5기 가운데 2기를 개조해 심도탈황 시설을 갖추고 지난달부터 초저유황 경유 생산을 시작, 내달 초부터 전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시설확충을 통해 30ppm을 훨씬 밑도는 경유제품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SK는 전망했다.
SK 관계자는 “초저유황 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는 법 기준보다 좋은 품질의 석유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함은 물론, 친환경경영 노력을 한층 경주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내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황 함량
법기준치는 휘발유는 현행 130ppm에서 50ppm으로, 경유는 430ppm에서 30ppm으로 각각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