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사업부제, 외부세력 개입 중단하라"
"독립사업부제, 외부세력 개입 중단하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5.11.2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주영 위원장, 전력노조 창립 59주년 행사서 밝혀

김주영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이 한국전력 배전부문 독립사업부제와 관련, 외부세력 개입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주영 위원장은 23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대강당에서 실시된 창립 제59주년 기념행사에서 "배전부문 사업부제와 관련 노사합의 정신에 따라 공정한 연구결과를 기대했던 노동조합의 바람과는 달리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일부의 외부세력에 의해 그 결과가 왜곡되고 있다는 여러가지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일부에서 '도매시장 경쟁을 위한 배전분할 중단'이라는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 운운하며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재추진을 위해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사회적 대화라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정신을 깨뜨리는 중대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태도는 노동조합으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태이며, 부당한 외부세력의 개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력산업과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전 조직적 역량을 모아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밝혀둔다"면서 객관적인 연구용역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편 축사에 나선 한준호 사장은 "전력노동조합은 창립 이래 59년의 역사속에서 우리나라 노동운동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우리나라 노동계가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전력노조는 국가 기간산업의 역군으로서 본분을 지키면서 민주노조의 전통을 이어 왔다"고 평가했다.

한준호 사장은 "우리는 대내적으로는 독립사업부제 추진과 ERP 도입과 관련해 전직원의 경영마인드 재정립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대외적으로는 전력산업 수출 등 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영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 추진에 따른 새로운 노동환경에도 노사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노사관계의 안정없이는 회사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성공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땀 흘려온 직원 모두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한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력노조 창립 제59주년 기념행사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한준호 한전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