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용오)이 친환경 해양에너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19일 해양수산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양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돌목 조류발전 실용화 연구사업 참여를 주요 골자로 하는 ‘해양에너지 개발 및 이용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조류발전은 밀물과 썰물 때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살을 이용해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발전방식으로 이번 약정서에 따라 동서발전은 해양연구원과 5년간 공동으로 조류발전의 실용화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울돌목 조류발전 사업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의 50% 이상을 매칭펀드 형식으로 약 71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현재 동서발전과 해양연구원은 조류발전설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초 완공을 목표로 전남 진도군과 인접한 울돌목에 세계 최대규모의 1㎿급 시험용 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시험발전소가 준공되면 발전소 운영과 성능개선을 실시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2년까지 9만kW급 상업용 발전소 건설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진도군에서 추진 중인 해양에너지 공원과 더불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미래 환경과 첨단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약정서 체결로 동서발전은 미래에너지 개발에 대한 선도적 역할하게 돼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2010년 경 울돌목 조류발전소가 준공되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급도 제고는 물론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큰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울돌목 조류발전사업 외에도 2008년까지 3년 동안 약 2460억원을 투자해 당진 해양소수력, 동해 태양광, 울산 가스화발전(IGCC 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