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20대의 마지막 해였다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면서 30대로 접어드는 2006년 전까지 이루리라 다짐했던 그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면 좋았던 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참 많았던 2005년이었다.
매해 연말이면 그 해를 되돌아보면서 후회도 하고 웃음 짓기도 하고 ‘다시 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 겠다’, ‘올해는 꼭 이루겠다’같은 다짐도 많이 하게 된다.
매년 이런 다짐을 하는 걸 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지도, 내 실행력이 부족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새로운 2006년은 30살이라는 내 인생 안에서 또 다른 생이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대와는 다른 30대.
사회 풋내기라는 방어막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그 안에서 내 몫을 충실히, 거뜬히 해낼 수 있는 ‘프로’가 될 것이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경험해 보아야 할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그 부분 안에서는 난 최고가 될 것이다.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프로’, ‘최고’가 되기 위해 새로운 2006년 한해를 준비해야겠다.
작은 것이지만 10년을 넘게 내 외로움과 친구를 해주던 담배와의 인연도 끊어보고 싶다.
그 동안 매해 1월이 다가올 때마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본 것이지만 이번 각오는 남다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동안 담배는 내 외로움을 달래주었을지는 몰라도 나 자신도 모르게 내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이젠 간과하지 못할 것 같다.
또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나 혼자가 아닌 ‘가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
‘가족’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도 하나씩 준비해야 겠다.
30대의 첫 테이프를 끊을 2006년.
올해는 꼭 해보자.
지금 다짐한 모든 것들을.
[새해에 바란다]최윤영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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