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하면 떠오른 두 가지는 개와 스포츠이다.
새해는 개띠 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개이기 때문인지 2006년은 그만큼 기대가 더 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개는 장님을 인도하는 맹인안내견인 골든 리트리버이다. 맹인안내견은 정말 그 존재만으로도 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얼마 전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장님 옆에 조용히 앉아 있는 맹인안내견을 보았다. 마치 주인을 위해 기도하듯이 조용히 앉아있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럽던지.
2006년은 그 맹인안내견처럼 누군가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보고 싶다는 다짐을 해본다.
거창하게 사회봉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 보는 것도 정말 값진 일일 것이다.
조금씩 더 배려하고 양보하고 표현한다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더욱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도 보람이지만 주변 사람과도 큰 행복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2006년을 앞두고 떠오른 것이 월드컵이다. 독일에서 펼쳐질 월드컵은 2002년 이후 전 세계가 기다려온 지구촌 축제가 될 것이다.
지난 2002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 벅찬 그때의 감동이 밀려온다.
지금도 TV에서 붉은 색 옷을 입고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우고 모두 하나가 되어 응원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던 것이 그립다. 그 때의 감동을 2006년 다시 맛보고 싶다.
가뜩이나 연말에 줄기세포는 없다는 갖가지 보도로 인해 국민들이 패닉상태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어가는 시점에서 2006년이 우리 국민이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멋진 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에 바란다]김우경 한국서부발전 기업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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