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에너지절약에 앞장서 주길
[신년사]에너지절약에 앞장서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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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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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지난 2005년은 에너지업계에 있어서는 연속 3년째로 힘들고 많은 변화를 경험한 한 해였다. 이라크전쟁으로 촉발된 산유국의 정세불안과 BRICs 국가들의 석유소비 급증으로 인해 사상초유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가계와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었다. 또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어 모든 경제활동에서 반드시 에너지와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렇듯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희망의 빛을 보게 된 한 해이기도 했다. 우리의 산업과 경제는 그동안 에너지저소비형으로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해 온 덕분으로 장기적인 고유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또한 ‘선풍기로 시원한 여름나기 운동’, ‘에너지절약 캐쉬백행사’, ‘난(暖), 2018캠페인’과 같은 에너지절약 운동에 범국민적인 성원과 격려가 모아지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지난 한해동안 에너지절약을 위해 열심히 뛰어 왔다고 생각한다.

먼저 ‘에너지원단위개선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산업, 수송, 가정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집중적인 에너지효율개선 활동을 통해 481만TOE을 절약하여 약 1조4400억원의 에너지비용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태양광주택 보급사업과 Green Village조성사업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맞춰 이전하는 모든 공공기관의 건물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의무적으로 채택토록 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유가로 인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를 개소하고, 온실가스 저감잠재량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개도국으로는 처음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의해 CDM운영기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이렇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 세계 각국은 급변하는 에너지환경 속에서 자국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올해도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여 에너지와 환경, 그리고 경제를 조화시키는 지속발전 가능한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관리분야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산업과 사회구조를 에너지저소비형으로 전환하고, 에너지효율향상을 통해 에너지원단위를 개선하여야 하며, 선진국과 기술협력을 강화하여 온실가스감축 의무부담에 대비한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수소경제 기반구축에 역량을 집중하여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여야 하겠다.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언제나 중요한 화두였다. 그러나 고유가 장기화와 기후변화협약 발효로 인해 그 중요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제 정부와 사회각계각층 그리고 국민모두가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이 우리경제 발전의 초석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한시도 에너지절약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한해동안 국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병술년 새해에도 에너지절약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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