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속적인 전원개발로 전체 발전설비용량이 이미 6224만kW를 넘어서는 전력대국이 되었고, 140만kW급 차세대 원전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력산업의 자립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특히 북한개성공단에 분단 이후 최초로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1973년부터 32년에 걸쳐 진행된 220V 승압사업이 완료되었으며 변전설비용량도 1961년 120만kVA에서 166배 증가한 2억kVA를 달성하는 등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전기계는 확고한 전력수급 안정화 기반을 발판으로, 신기술 개발 등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가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기협회도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전기업계의 구심적 역할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
이미 시행중인 중장기 자율혁신계획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회원들에 대한 봉사와 지원사업도 그 수준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점사업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5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서 KEPIC의 국제화로 전력기술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력기술 표준화에 대한 연구 활성화, KEPIC 인증제도의 국제화, 전력설비의 KEPIC 적용 정착 등을 통해 국내 전력기술을 KEPIC으로 집약시킬 계획이다.
전기협회는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전기사업법 기술기준을 국제화 및 선진화하기 위해 지난 4년동안 개편작업을 통해 현재 5개의 고시로 운영중인 기술기준을 하나의 '전기설비기술기준' 고시로 통합하여 올해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년에는 전기부문 표준품셈, 전력신기술 지정심사, 전기원교육훈련원의 내실있는 운영과 함께 전력분야 B2B 네트워크 구축과 e-business 사업 추진 및 산업정보 수집 등으로 정보 서비스 업무를 활성화하고 회원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전기의날(4월10일)을 기념하여 'WTO 체제에서의 전기설비기술기준의 운영'이라는 주제로 국제적인 전력기술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의 전 전기계가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일본, 중국 등의 전기협회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각계에서 보내주신 성원만큼 2006년에도 끊임없는 채찍과 성원을 바란다.
백영기 /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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