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바란다]송수정 (주)인터메이저 전략컨설팅팀 2파트장
매년 이쯤이면 내가 몸담고 있는 eBi업계에서 각 분야별 우수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된다.
금융 및 홍보, 기업,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별 국내 최고의 웹사트를 가려내어 각 계 클라이언트와 제작사에게 상을 주는데, 상복이나, 추첨 운이 없는 나에게는 뜻깊게도 지난 한해는 엔터테인먼트와 브랜드 프로젝트 제작에서 2관왕을 수상해, 더없이 뜻깊은 한 해로 기억 될 것이다.
IMF때 보다 심각하다는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각계 홍보채널의 축소는 당연한 부분이었다.
특히 이해도를 달리하는 기업에서는 온라인 홍보채널의 긴축이 더욱 단단하여, eBi업계는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경기 현황에 따라 좌지우지 되곤 한다. 하지만, 올해는 길거리의 유행 패션이 미니스커트인 것과 관련이 있는 듯, 경기가 좀 나아 진건지, 당사의 매출이 60%나 신장되었다.
때문에 정말 눈코 뜰 새 없는 한해를 보냈지만, 더없이 행복한 비명이라 생각하며 내년 한해 역시 지난해처럼 ‘바쁘기만 하여라’하고 바랄뿐이다.
안으로는 인생의 반려를 만나 결혼을 했으나, 그다지 성실하게 보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정말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적은 없던 것 같은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무엇보다 한 사람의 어엿한 아내가 되고 새 가족의 며느리가 되고, 살던 집이 처가로 변하는 숱한 환경 변화 역시,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일보다 더 열심히, 또 충실하게 했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연시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성실하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해 나가자 하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올해 말에는 일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상 받을 수 있는 안팎으로 ‘야무진 나’가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이렇게 내 인생의 큰 중심 두 가지 모두 완벽하게 잘되길 바란다는 것은 조금 무리일 것도 같지만, 여전히 욕심 많은 나는 2006년 올 한해도 누구보다 멋지고 화려하게 또 한번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채찍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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