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희망과 미래를 함께 얘기하는 한해
[신년사]희망과 미래를 함께 얘기하는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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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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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우리경제는 지난 2002년 이래 내수부진 현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출주도에 의한 불균형 성장세가 지속되어 오면서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기업규모와 업종 등에 걸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 중소기업들은 수출이 내수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화되면서 고유가와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생산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등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바로 옆에 부상하였고 중국의 주력 산업은 이제 우리 기업의 주력산업과 같을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지난해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써 왔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상공인이 중심이 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중소유통업의 경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써왔다.

올해도 우리 중소기업의 경제환경에 잠재하고 있는 위험요인들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이나 환율하락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경쟁력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하루 빨리 내수와 투자가 회복되고 중소기업의 경영여건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정부가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전개해 왔음에도 중소기업인들이 느끼는 정책의 체감도는 미진하였고 중앙회도 중소기업 전체를 대변해 나가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양극화의 심화, 고용 없는 성장, 제조업 기반 약화와 성장잠재력 저하 등 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견고한 기반이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이에 중앙회는 올해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해로 삼아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정부와 대기업 등에 중소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다.

남북경협의 활성화 기반 위에서 중앙회가 주축이 되어 개성 공단 2단계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중소기업전용공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 등 중소기업의 역량을 결집하여 한 단계 발전된 사업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중소기업도 경제환경의 변화에 맞는 변신이 필요 하다.

중소기업이 세계일류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혁신운동(Only One)에 적극 동참하여 주기 바란다.

중소기업협동조합도 경제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공동사업을 활성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구조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중앙회에서도 협동조합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적 정보화 사업개발, 협동조합의 e-Biz인프라 구축 등 정보화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중소기업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이 일소되고 서로가 희망과 미래를 얘기하고 함께 나누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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