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액 8550만달러, 연간 1700만달러 운영수익 확보
한국전력이 레바논 발전사업에 최초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한전은 레바논 정부가 발주한 디아르아마르(Deir-Amar) 및 자라니(Zahrani) 발전소(시설용량 각 435MW, 복합화력)의 O&M(Operation & Maintenance) 사업 운영권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 계약금액은 약 8550만달러에 달하고, 한전은 향후 5년간 두개의 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연간 1700만달러의 운영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업기간은 1년씩 2회에 걸쳐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르아마르와 자라니 발전소는 수도인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각각 남북 65km, 80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레바논 전체 발전량의 47%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11월 마감한 입찰에서 Ansaldo(이태리), NTPC(인도) 등 7개사가 응찰한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계약이행능력 심사 및 가격협상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지난해 12월 레바논 각료회의에서 최종 계약체결을 승인받았다.
한전은 올해 1월중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2월경 실질적인 발전소 인수 및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기업으로는 레바논에 진출한 첫 번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중동지역 해외발전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함은 물론, 향후 예정된 레바논 발전분야 민영화 추진시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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