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난다
강원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난다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6.04.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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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6500억원 투입, 10년 프로젝트
지역별 특성 최대한 살린 맞춤식 개발 진행

강원도가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6500억원을 쏟아 부어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10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강원도는 바이오 디젤과 지열, 풍력, 태양광에 이르기까지 ‘그린 에너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얼마 전 신·재생에너지 개발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 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원도는 소양호 주변 땅 250만평에 유채꽃을 심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며 태백과 정선 등 폐광지역에서는 폐갱도의 지열을 활용한 지열에너지타운을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제도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제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이번호 에서는 2015년, 신·재생에너지는 강원도, 강원도하면 신·재생에너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강원도의 새로운 모습을 미리 엿보기로 한다.

어떻게 조성되나

 

▲ 강원도의 비전을 담은 요약도.

강원도는 ‘청정 강원도를 신?재생에너지의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화’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상대적 우위의 풍력과 지열을 중심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R&D분야가 열악한 수소·연료전지는 실증에 중점을 두고 풍부한 자원의 태양광·열, 바이오메스, 소수력은 그린 빌리지로 조성해 개발키로 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밸리를 조성, 풍력발전의 클러스터 및 풍력설비산업화를 추진하고 동해안과 도시화 지역은 태양광·열&지열시스템화, 산림 및 수자원이 풍부한 강원 남부권은 바이오매스와 소수력을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스테이션 중심의 파워파크도 조성할 예정이며 지방 공공청사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및 사용을 의무화하고 관할 소재 대학교와 신·재생에너지 R&D사업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2005년 현재 총 에너지소비량에 2.86%를 차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2015년까지는 보급률을 10.19%로 약 5배가량 끌어 올릴 예정이다.

사업별 예산으로는 풍력발전 클러스터 조성에 가장 많은 3990억원이 투입되며 태양광·열&지열시스템화 사업에 726억원, 바이오매스 및 소수력 발전 813억원, 수소스테이션 파워파크조성 225억원, 지방대 R&D센터·대학생 탐구활동 지원 및 복합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에 1010억원이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특성 최대한 고려

강원도는 신·재생에너지 밸리 조성에 있어 지리적 특성에 최대한 부합되도록 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았다.

 

▲ 강원도 삼척시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동해안·서부권은 태양광·열&지열시스템화를 추진, 태양열의 경우 지금까지는 민간 보급사업 위주로 진행해 오던 것을 최근 사회복지시설에 국비지원에 의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나 최근 춘천시 붕어섬 등 11개소에 민간 발전사업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열의 경우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으로 속초 반야요양원, 그린 빌리지 마을회관의 냉·난방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지열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열기술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지방대학 R&D센터가 한창 설립 중이다.

강원도는 향후 동해안·서부권에 사회복지시설 화석에너지 제로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며 태양과 이미지가 상통하는 동해안 지역을 태양광발전 전문단지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열은 풍력에 이은 제2의 강원도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육성, 강원대학교와 삼척대학교에 R&D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올해 7000만원을 투입해 지열기술자를 본격적으로 양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중부·북부권은 풍력발전의 클러스터 및 풍력설비산업화를 추진한다.
이곳에는 현재 풍력실증연구단지 운영 및 대관령 舊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 세계 최초의 풍력발전 전문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 강원풍력단지.

현재 건설 중인 대관령의 강원풍력단지 98MW급 등 8개 단지 조기 완공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을 지원하고 풍력발전 단지를 풍력 산업화로 묶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풍력자원 조사 및 Wind Map 작성으로 민·외자 유치의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부권은 수소스테이션 중심의 파워파크가 조성된다.

현재 수소스테이션은 LG, SK, 한국가스공사 등의 대형 연구센터에서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정부도 오는 2008년까지 실증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수소스테이션의 경제성 평가, 환경영향 평가, 관련법규 및 규격의 표준 설정을 위해서는 실증연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300~500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돼야 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대관령 상행선 휴게소 등을 적정부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남부권은 산림 및 수자원이 풍부한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 바이오매스 및 소수력이 보급된다.

소수력은 대부분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자연낙차를 이용한 발전이 주로 이뤄지며 오폐수처리장 등 기존 시설물 이용은 전무하다.

또한 바이오매스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독일에서는 상용화에 성공해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는 전혀 추진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이 점에 주안점을 두고 소수력의 경우 추가적인 자연훼손이 없는 범위내에서 추진, 소규모 BTL사업으로 진행해 기득 수리권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로 했다.

기존 시설물 이용시 국비 지원에 의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 개발키로 했다.

강원도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은 타당성 조사를 위해 현재 기초 자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매스는 도시 근교의 특정마을 그린빌리지화 해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발생한 온수는 지역난방에 활용, 생산된 전력은 해당 마을에 공급하고 잉여전력은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 목질계 바이오매스 자원조사 용역을 이미 완료했으며 오는 2007년도에 시범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제도적 보완책 뒤따라

강원도는 신·재생에너지원별 특성화 사업 추진 외에도 이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개발,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성립시켰다.

현재 신·재생에너지개발 및 이용?보급촉진법에 따른 신축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5%설치 의무화가 진행되고 있어 강원도는 이에 따른 에너지기본조례를 지난해 11월 개정했다.

개정된 에너지기본조례는 민간인 신축건물은 권장사항(시·군 건축 관련 조례 개정) 또는 시·군의 자체 에너지기본조례 제정 시 반영시키기로 했다.

강원도는 강원대학교에 차세대에너지기반센터와 풍력발전시스템연구센터를, 삼척대학교에 지열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Task Force

강원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혁신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의 구체화와 실행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도내 민?학?관의 전문가 중심의 전담팀을 구성, 강원도를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조직된 TF팀은 ▲풍력·소수력 ▲태양광 ▲태양광 ▲바이오매스 ▲수소·연료전지 ▲지열 등 6개 분야에 18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TF팀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및 시행, 추진전략 및 기술지원, 민·외자 유치 및 협조,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리더를 중심으로 추진 사항을 협의하고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추진사항 전체 협의회 운영, 분기별 추진사항 보고회 개최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5월 중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본 계획의 세부적인 로드맵을 완성시켜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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