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달청(청장 진동수)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정부조달물자의 품질향상 및 신기술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2006 정부조달우수제품전’을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선정,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13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개막식에서는 최홍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종근 국회 재경위원장, 전상우 특허청장, 진동수 조달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8개 분야에 업체별 421개 품목이 전시돼 ▲건설 환경 ▲기계장치 ▲사무기기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섬유·과학기자재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일반인들에게 다시 한번 입증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퓨얼셀파워는 고유가와 친환경 시대를 주도할 대표적인 고효율, 청정 신·재생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여 국가 성장 동력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상용화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퓨얼셀파워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도시가스에 연결만 하면 1년 사계절 고품질의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분산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이다.
생산된 전력은 조명 및 전자제품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열은 온수와 난방을 위한 열원으로 사용된다.

이는 고효율 발전과 열회수를 통해 수요자의 에너지 비용을 20%이상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 설치 면적이 매우 작고 설치가 용이해 소비자의 편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공간세라믹은 이날 점토벽돌이 환경조각 작품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쉽게 볼 수 있는 도로의 포장재나 건축물의 조적재로만 사용되던 점토벽돌을 소재로 활용해 딱딱한 도심의 조경공간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

공간세라믹 관계자는 이날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일부 환경조각 작품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 중심으로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작품은 환경 설치물 성격이 강하게 가미된 것으로 아이들에겐 놀이터 역할을, 일반인들에게도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가구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주)코아스웰는 이날 집안 곳곳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무가구도 유비쿼터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호소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코아스웰은 부스내에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유비쿼터스형 사무실을 꾸며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확장성, IT기술의 혁신에 대응이 가능한 워크웨어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아스웰의 사무가구 빔은 통신 케이블이나 전기선을 위한 배선처리 공간이 되며 심플하고 개방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해 유지, 보수, 관리를 신속하고 적은 비용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이밖에도 조명등에 릴을 부착해 원격으로 조정해 조명을 바닥까지 하강시키는 독특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주)릴테크는 높은 천장에 설치된 조명등의 전구 교환 및 청소시에 추락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올라가지 않고 리모콘으로 조명등을 바닥까지 내려 안전하게 지상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개발한 획기적인 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 같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 외에도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정부물자 구매기법교육과 일반인들을 위한 유니폼 패션쇼 및 월드컵 응원 꼭지점 댄스 배워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전시회의 흥을 북돋았다.

정부물자 구매기법교육은 전시기간 동안 현장 업무처리 노하우가 축적된 담당 실무자들이 나서 정부원가계산제도 및 예정가격작성 요령을 비롯해 우수제품 선정제도, 물품구매입찰 적격심사제도, 정부시설공사 계약실무 등에 대해 설명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장효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