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누전차단기의 잦은 차단 및 오동작이 보완된 획기적인 제품이 개발됐다.

세기이테크주식회사(대표 정순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누전이 되면 전원이 차단되고 차단 요인이 해소가 되면 자동으로 복귀해 통전되는 자동복귀형 누전차단기를 선보여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전원이 자동 복귀되는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과전류 차단부와 누전 차단부를 이원화한 것.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누전차단기는 영상변류기(ZCT)를 사용해 제로 검출 방식으로 누전을 감지하고 있다.

이 방식은 누설전류 외에 낙뢰나 써지전압 등도 누전으로 감지돼 차단기가 동작하게 된다.

또 기기의 사용 환경과 기후적인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차단요인이 발생, 차단기가 동작한다.

누전고장 외에 차단기가 동작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오동작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무인으로 사용되는 전력기기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원거리까지 관리 요원이 출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동 복구 전까지 시스템의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착안해 개발된 자동복귀형 누전차단기는 전원 차단 시에는 누전이 되면 발생하는 ZCT의 2차 전류를 증폭한 후 차단 전류 비교기의 설정전류와 비교해 설정전류(30mA)보다 높으면 비교기의 출력이 ‘1’이 돼 누전차단부 솔로네이드를 구동시켜 전원을 차단시킨다.

또한 전원 복귀는 부하가 정상상태로 회복되면 ZCT의 출력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를 복귀 전류 비교기에서 복귀설정전류(차단설정전류의 10:1)보다 낮아지면 복귀전류 비교기의 출력이 ‘0’이 되면서 구동됐던 누전차단부 솔레노이드를 ON시켜 부하에 통전이 재개되는 것이다.

유택근 영업기술 이사는 “타사의 자동복귀형 누전차단기는 전원 복귀 시 부하점검을 AC 220V를 흘려 감지하도록 돼 있어 감전사고의 위험도 있으나 본사 제품은 주전원이 차단된 후 복귀전류 제어부를 통해 AC 3V를 부하측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미연의 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