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신·재생에너지가 뜬다
‘방방곡곡’ 신·재생에너지가 뜬다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6.05.22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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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하수처리장 대규모 태양광 시설 탄성
영덕풍력발전단지 웅장함 시찰단 압도키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돌아보고 현장방문을 통해 전력산업의 이해를 높이는 ‘2006신·재생에너지 전국 투어’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중재)이 공동 주최한 이번 투어는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 시설, 전시컨벤션센터(EXCO) 태양광 시설, 영덕풍력단지, 울진원자력발전소, 삼척동굴 태양광 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신·재생에너지의 우수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이 완료되는 혁신도시에 설계에서부터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어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참가자들의 신청이 폭주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반영키도 했다.

시찰단은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지방자치단체 혁신도시 건설 관련 담당자, 건축설계사, 언론인 등 총 36명으로 구성됐으며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단일 시설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신천하수처리장 태양광 시설은 참관단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대단위로 조성된 영덕풍력단지의 웅장함은 장관을 이뤘다.

또한 EXCO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은 전시장의 로고를 그대로 옮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척동굴 태양광발전 시설은 박물관 지붕에 박쥐모양을 형상화해 설치, 관광자원으로써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최고의 운영수준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울진원자력발전소는 95만kW급 1, 2호기와 한국형표준원전 100만kW급 3~6호기를 현재 가동 중이다.

대구신천하수처리장

 

▲ 대구 신천하수처리장.

대구시에 위치한 신천하수처리장의 태양광 및 소수력 발전 시설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총 사업비 49억5000만원이 투입돼 설치됐다.

이곳의 태양광발전 시설로 연간 612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하수처리장 연간 전력사용량의 1.6%에 달한다.

이로써 연간 32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대비 CO2절감량은 80.71tc/MWh에 이른다.

또한 소수력발전 시설은 연간 438MWh의 전기를 생산 중이며 연 23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소수력 발전 시설로 인한 CO2절감량은 연간 57.77tc/MWh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이곳의 태양광발전 시설은 주변 구조물이 없어 최적의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로써 신·재생에너지 홍보물로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대구시는 광주시와 함께 솔라 시티로 도시비전을 수립, 지난해에는 50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설정해 신산업도시, 생태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EXCO

 

▲ 대구 전시컨벤션센타(EXCO).

총 사업비 8억4000만원을 들여 지붕에 EXCO를 형상화한 태양광발전시설은 지난 2004년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설치면적은 491㎡, 80Wp 태양전지판 760장이 부착된 이곳에서의 연간 발전량은 76MW이다.

로고를 형상화한 시공과 지붕일체형 설치공법 등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는 EXCO태양광 시설은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17억원을 들여 DAEGU(대구)를 형상화한 150k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영덕풍력발전단지

 

▲ 영덕풍력발전단지.

연간 9만668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민자 풍력발전단지로 1가구당 월 400kWh의 전기 소비 기준 연간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 2001년 풍력자원 조사 및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지난 2004년 첫 삽을 떠 단계적으로 운전에 돌입해 2005년 완전 상업 운전을 개시한 영덕풍력단지에는 덴마크 Vestas社의 1.65MW급 24기가 설치, 시설용량은 39.6MW이다.

풍력발전기는 날개와 변속장치, 발전기 등 세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날개는 바람에 의해 회전돼 풍력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있다.

또 변속장치는 날개에서 발생한 회전력이 중심 회전축을 통해 변속기어에 전달돼 발전기에서 요구되는 회전수로 높여서 발전기를 회전시킨다.

영덕풍력 관계자는 “날개는 지상에서 80m의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정격출력은 1650kW, 정격회전속도는 14.4rpm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유가시대를 적극 대비할 수 있고 무한한 천연 자원을 이용하는 풍력발전시설이 전량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노력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졈이라고 피력했다.

울진원자력발전소

 

▲ 시찰단이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기념촬영 모습.

74만평의 부지에 울진 1, 2, 3, 4, 5, 6호기가 가동 중이며 발전소 시설 용량은 590만kW에 달하고 있다.

원자로형은 가압경수로형으로 1, 2호기는 95만kW급, 3~6호기는 100만kW급이다.

1, 2호기는 프랑스의 기술로 지난 82년부터 각각 7년, 8년간의 공사기간을 걸쳐 건설됐으며 3, 4호기부터 국내 순수 기술로 지난 98년에 착공됐다.

5, 6호기는 지난 99년에 건설을 시작해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현재 1, 2호기의 누계발전량은 2464kWh이며 3, 4호기, 5, 6호기는 각각 1115억kWh, 1406억kWh로 집계되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지난 2004년 9월22일 직원들로 구성된 ‘울진사랑봉사대’를 발족해 발전소 주변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가정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 지원, 노인 목욕봉사, 밑반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연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는 이곳에는 주요 부대시설로 원자력 홍보관, 원자력 공원, 실내 스포츠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시설과 주변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삼척동굴엑스포 태양광시설

 

▲ 삼척동굴EXPO 태양광시설.

삼척시 성남동 엑스포타운내 자리잡고 있는 태양광 시설은 146kW급 발전시설이다.

지난 2002년에 완공된 태양광 시설은 32억원이 소요됐으며 관광객들에게 무공해 청정에너지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삼척시는 이곳 외에도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원인 동굴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 2002삼척세계동굴엑스포와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함과 동시에 태양광 홍보전시관을 건립해 삼척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재생에너지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에 따른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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