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국내 석유소비가 5월 들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석유소비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석유소비는 휘발유 1.3%, 등유 17.9%, 경유 0.2%, B-C유 5.9% 등 각각 감소한 반면 LPG가 27.8% 증가를 비롯해 항공유 8.2%, 납사 5.2% 등 각각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동월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수송부문이 선박 화물물동량 증가와 LPG 차량 수요 증가로 3.6% 증가햇으며 산업부문은 납사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5.8%, 가정·상업부문은 프로판의 수요 증가로 16.9%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발전부문은 고유가 영향에 따른 중유발전소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39.9%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휘발유승용차 신규등록대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3% 감소했으며 등유는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소비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동월대비 무려 21.6% 감소했다.

경유도 경유승용차의 승규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월대비 0.2% 감소했으며 B-C유도 고유가 영향에 따른 산업용·발전용 B-C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5.9% 감소했다.

반면 LPG는 수송용 및 취사용 수요가 모두 급증하면서 지난해 동월대비 무려 27.8% 증가했으며 납사도 석유화학업종의 수요증가로 5.6% 증가했다.

올해 5월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경유, 항공유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월대비 8.1% 증가한 2260만배럴이며 수출 금액은 지난해 동월대비 46.9% 증가한 16억855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