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공사로 인한 가스사고를 예방하는 ‘원콜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2일 서울 대치동 소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착공사 원콜시스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굴착공사 원콜시스템(EOCS, Excavation One Call System)은 굴착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파손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써 굴착공사자가 EOCS에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굴착계획을 신고하면 그 내용이 인터넷망을 통해 도시가스사로 통보되고 통보를 받은 도시가스사 직원이 현장에 나가 가스배관의 매설지점을 표시해주는 제도.
산자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서울지역에서 시범사업한 결과 굴착공사 신고율이 기존에 비해 5.2배 이상 증가해 굴착자에게 편리성이 입증됐고 그 만큼 매설정보 없이 굴착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제도도입을 위한 의견수렴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도시가스사고 중 타공사에 의한 사고가 매년 약 6.6건이 발생했으며 도시 지하매설물의 노후화 진행으로 교체·보수 등 굴착공사가 많아짐에 따라 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산자부는 굴착공사 원콜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해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굴착공사의 경우 88%가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76%는 업무절차가 매우 편리해 졌다고 피력했다.
특히 산자부는 최근 5년간 서울지역의 굴착공사 사고건수가 19건이 발생했으나 올 들어 1건으로 대폭 감소해 그 효과를 실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업계의 의견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관련법령을 개정하고 전국 확대를 위한 H/W확충과 S/W개발 후 오는 2007년 상반기 중에는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OCS 공청회 개최, 시범사업 결과 우수성 입증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