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자긍심 전한다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자긍심 전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08.07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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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 윤재황 부장, 문화재 해설가로 맹활약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탑 꼭대기에 있는 찰주까지 포함해 높이는 13.4m에 달하고 건립연대는 680년입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해진 감은사지 석탑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태성은)에서 지역 해안 관련 민원과 환경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방재환경부 윤재황 부장이다.

1982년부터 월성원자력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재황 부장은 "휴일이면 경주의 산과 들로 다니면서 조상들의 찬란한 문화 유적을 만나고 그에 대한 유래나 사연을 알게 되면서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까워 문화재 해설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재 해설을 한지 벌써 20여년이 넘었네요. 경주의 문화재에 매료되어 각종 문헌과 자료집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주관하는 박물관 교양대학을 수료하기도 했어요.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는 너무 많이 읽어 책 표지가 너덜너덜 해질 정도입니다."

윤 부장은 문화재 해설뿐만 아니라 감사 업무를 할 당시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수집한 유머가 500개 이상일 정도로 회의나 긴장되는 자리에서 풀어내는 풍자와 해학에 상대방이 금세 무장해제 될 정도로 재미있는 입담꾼이기도 하다.

윤 부장은 요즘 월성원자력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윤 부장의 문화재 해설을 들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져 방문객들이 문화재 해설을 원해서다.

경주의 문화재와 연애중이라는 윤재황 부장은 "문화재가 소중한 만큼 20년 넘게 함께해온 원자력발전도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존재"라며 "퇴직 후에는 경주를 찾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안내도하고,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와 원자력 기술을 바로 알리는 것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길이라는 신념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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