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9월5일~7일)을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원자력 기술은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전 건설 입찰을 수주할 만한 충분한 능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마니아는 내년부터 총사업비 22억유로 이상으로 추산되는 중수로형 원전 2기의 건설을 추진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우리의 중수로형 원전 건설 및 운영능력에 대한 현지의 평가가 좋아 한수원(주)이 유력한 참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발전 기술과 경험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으로 중국 등 원자력 후발 국가들의 원자력발전 사업 진출에 교두보가 됨은 물론 국가위상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PEC 회원국 중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서 원전기술 연수생 일행 20명이 9월1일부터 4주간 한수원(주) 원자력교육원에서 원자력 기초 이론과 한국의 원자력발전 사업 현황 및 기술을 전수 받고 있다. 특히 기술연수에 참가한 국가 중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의 급증으로 2020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소 약 30기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과는 지난 6월 300만 달러 규모의 시공관리 기술을 지원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광동핵전집단공사와는 기술 협력협정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이와 함께 오는 2017년 최초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과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양국 정부간 원자력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력양성과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2016년 최초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도 2004년 2월 원자력발전 도입 준비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건설계획 수립 공동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이렇듯 국내의 원전기술이 운전, 정비,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운영실적을 보여주둣이 원전종사자들의 글로벌 원자력시장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수 있도록 국민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