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3
세계 에너지·자원 동향 - 3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6.09.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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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광물관련 3개 공기업 매각 추진
칠레 구리공사 생산성 저하… 운영방식 개선 필요
페루, 지역주민과 마찰로 최대 금 광산 생산 차질

El Aguilar 아연 광산 생산 박차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아연 생산이 6만2158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8%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아연 생산량은 2001년 3만9703톤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올해 생산량은 7만2662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아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아연 수출은 15만2000톤(미화 4560만달러)으로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2005년의 경우 브라질(98.0%), 칠레(1.4%) 등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일본(29.4%), UAE(27.9%), 브라질(23.9%), 인도(11.8%)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진행중인 아연 프로젝트는 총 8개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엘 아길라스(El Aguilar) 광산이 생산 중이고, 7개 프로젝트가 탐사단계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후후이(Jujuy)와 추붓(Chubut)州에서 각 3개, 살타(Salta)와 산타크루스(Santa Cruz)州에서 1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유일의 아연 생산광산인 엘 아길라르(El Aguilar) 프로젝트의 운영회사인 Minera Aguilar社가 올해 1800만달러를 포함, 2011년까지 4개년간 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러한 투자로 인해 엘 아길라르 광산의 채굴 가능기간이 13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아연 생산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anacocha 금 광산, 폐업도 고려

페루가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KOTRA 리마무역관에 따르면 페루 총 금 생산량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남미 최대의 금 광산인 Yanacocha 광산이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소요로 가동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 인근지역인 Combayo 지역주민들은 광산으로 통하는 유일한 진입로인 Cajamarca-Bambamarca 고속도로중 4.5Km 구간에 8월24일부터 장애물을 설치하고 모든 차량의 광산 출입을 막아 광산의 가동이 약 1주일간 중단됐다. 8월31일 고속도로 점거를 해제, 광산의 생산활동이 재게됐지만 지역주민과의 협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아 문제 해결은 아직 요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마찰로 Yanacocha 광산은 조업중단에 따라 하루 약 200만달러, Cajamarca 지방정부 또한 세수감소에 따라 하루 62만5000달러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조업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폐업 고려 등으로 인해 아직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지역개발투자의 증액, 고용창출을 통한 보다 많은 지역 인력의 고용이다. 하지만 Yanacocha 광산의 최대 주주인 Newmont社는 불법 시위를 통한 이러한 요구사항은 광산을 폐쇄하더라도 절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국투자에 악영향을 우려한 페루 에너지 광업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Yanacocha 측은 특히 일시적 처방으로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요구사항이 다시 발생하고 있어 항구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페루내에서 조업중인 외국 자원개발 회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소요. 이들의 요구사항은 대체적으로 환경문제, 지역주민을 위한 투자확대 및 고용증대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이러한 요구사항을 지역주민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나면 이후 다른 지역주민 대표들이 출현해 또다른 요구를 해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산회사들은 협상에 중앙 또는 지방 정부를 참여시켜 합의를 하지만 사후 또다른 단체가 자신들이 유일한 지역대표라고 주장하며 협상을 요구해 오면서 도로점거, 시위를 해오면 재협상에 임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

KOTRA 리마무역관은 "이번 사태는 사태확산을 우려한 신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일단 광산의 생산활동은 재게한 실정이지만 수습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페루의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비철금속부문 공기업 9월30일까지 입찰

알제리가 공물부문 공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KOTRA 알제무역관에 따르면 알제리 비철금속 부문 공기업 ENOF 그룹의 자회사인 DIATAL, SOMIBAR 및 SOFELD의 알제리 국내 및 해외 투자가들에 대한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공고의 목적은 매각 입찰대상 기업의 다수지분 확보에 관심이 있는 알제리 국내외 투자가를 1차 선별하기 위한 것.

입찰 참가희망자들은 후보자 소개서, 잠재적 기업 인수자로서의 가능성 평가서, 후보자가 파산상태에 있지 않다는 사실 확인서, 위임장 등을 9월30일까지 등기우편 또는 직접 배송 형태로 SGP SOMINES(광물부문 알제리 공기업 신탁회사 국영기업, 주소 : 127, Data base KRIM Belkacem Telemly Algiers)에 접수하면 된다.

1차 선정된 후보자들에게는 SGP Somines로부터 오퍼 제출을 위한 구체적 조건, 절차 및 기일 등이 통보될 예정이다.

매각 입찰대상 회사에 대한 추가 정보는 SOMINES 본사, ENOF 그룹 본사 혹은 ENOF 그룹 웹사이트(www.enof-mines.com)에서 얻을 수 있다.

특히 ENOF 그룹 본사 데이터 룸은 토요일부터 수요일사이 관심 투자가들에게 개방돼 있으며, 광물부문 저장소 및 회사들에 대한 기술 및 회계 정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알제리의 광업은 비교적 낙후된 상태이며 석유 이외에는 경제에 대한 기여도 역시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제리의 주요 부존광물은 수은(2004년 기준 세계 총 생산량의 4.5% 점유, 세계 5위)과 중정석(세계 5위) 등이며 철광석, 인광석, 수은, 대리석 등을 생산하고 있다.


Codelco社 효율성 높여라

칠레 구리공사(Codelco)가 광산 노후화 등으로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산티아고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칠레 구리공사의 생산비용은 파운드 당 1.083달러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대비 약 12.5%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8년과 2011년 순차적 폐광을 앞두고 있는 Codelco社의 살바도르 광산의 경우 파운드당 생산비용이 1.66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안토파가스타 미네랄社의 생산비용은 파운드당 0.46달러였으며, 에스콘디다 광산은 0.62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5% 상승했다.

이와 관련 Codelco社는 생산비용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광산 노후화와 물가상승을 들고 있다.

대부분의 광산이 노후화돼 더 깊이 파 들어가야 하고, 깊이 파 들어갈수록 바위도 더 단단해져 채굴 비용이 상승하는데다가, 구리 순도는 더 낮아 생산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 또 전기, 연료비, 타이어 가격 등 광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한 것을 비롯해 전반적인 물가인상도 생산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칠레의 주요 경제연구기관인 LYD는 1인당 생산성 저하도 비용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00년~2005년 기간 중 칠레 구리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는 광산노동자 1인당 생산성은 82.8톤에서 86.1톤으로 증가하였으나, 하청업체 인력의 생산성을 포함할 경우 2000년 53.87톤에서 2005년 40.6톤으로 2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odelco社는 2000년부터 인프라구축, 환경정화, 광산 현대화 작업 등에 37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26%의 생산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생산은 14% 증가에 그쳤다.

Codelco社는 이와 별도로 2006년~2012년 기간 중 12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며 80만톤의 증산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LYD는 Gaby, Mansa Mina 등과 같은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추진 및 Codelco社의 운영방식에 근본적인 개선이 없는 한 단기적으로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KOTRA 산티아고무역관 관계자는 "Codelco社가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업체이며 향후 70년 정도는 더 채굴할 수 있는 막대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비용대비 수익 면에서는 가장 비효율적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장기적인 구리가격은 파운드 당 1.22달러 선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의 생산비용을 절감하지 못할 경우 테니엔테 광산의 경우 이윤이 파운드당 0.10달러, 살바도르 광산은 파운드당 0.40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자료 : KOTRA
/ 정리 : 송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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