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지적 ‘공개 안해’ 회원사 반발
감사 지적 ‘공개 안해’ 회원사 반발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6.1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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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조합 회원사 “횡령 사실 낱낱이 밝혀 권익 되찾겠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종학) 감사에서 드러난 10여개의 중대한 지적사항 중 이사장의 횡령부문은 끝까지 파헤쳐 환수시키겠다는 일부 회원사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를 비롯한 박종언 에디슨코리아 대표, 김태환 성우조명 대표, 문재호 케이비텍 대표, 권오정 이라이텍 대표 등 5명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지난 3년간 전·현직 이사장과 조합임원이 2억여원이상의 현금 횡령에 준하는 자금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사용했고 법인카드로 월 1000여만원을 뚜렷한 목적 없이 임의로 사용해 오다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종학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의결된, 전임 이사장시절부터 이어진 관례라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는 처사라며 성토했다.

김복덕 대표는 특히 “횡령사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자 조합을 상대로 중앙회 감사결과 및 회계장부 등 일체의 관련 자료의 열람과 사본을 청구했으나 조합은 이를 묵살한 채 감추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회원사들과 함께 전 조합원에게 관련 자료 열람 및 사본 청구 동의를 얻고자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 55조(회계 장부 등 열람에 관한 조항)에 따르면 전등기구조합은 회원사 1/5이상의 연명 동의서가 접수될 경우 자료를 공개해야 하며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30만원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이로써 확보된 자료를 공인회계사 등 외부 공인기관의 협조를 받아 면밀히 검토해 전·현직 임직원들의 횡령사실을 낱낱이 밝혀내 조합원사들의 공동의 자산을 복구시키고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등기구조합은 “중앙회 감사 지적 내용에 대해 소명한 상태로(현재 재심기간 중이어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관련 자료 열람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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