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남아있는 ‘12월’ 달력 한 장…새삼스레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되돌아보면 지난 2006년은 내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한 해였다.
에너지관리공단이라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기관의 직원이 되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2006년의 첫 아침 해는 충분히 눈부셨다.
떠오르는 새해 아침에 다짐했던 신입사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돌이켜보게 된다.
홍보교육실에서의 한 해를 보내면서, 공단이 하는 일들을 어렴풋하게나마 보고 몸으로 겪으며 참 많은 것들을 배웠다.
우선 나부터 국가에너지 수요관리와 에너지절약을 선도해야하는 회사의 직원으로서 일 년 내내 적정 실내온도를 준수하며 절전과 절수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 변화가 생겼다.
또한 공단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동참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그 성과를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실감하게 되었다.
여름철 절전을 위한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캠페인은 전국 307만여 세대의 참여를 통해 5400여 가구의 한 달 치 전기사용량에 해당하는 189만8236kWh의 전기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절감된 전기량에 해당하는 성금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되었다.
전기요금을 못 내어 최소한의 에너지도 사용하지 못하는 가정이 아직도 너무나 많은 우리 사회지만, 한 명 한 명의 절약 노력이 모인다면 조금씩 좀 더 살만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느꼈던 순간이다.
신입사원의 특권(?)으로 좌충우돌, 덜렁거려도 많은 분들이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주셨던 한 해였다.
2007년에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배우고 과장님, 부장님께 더 많은 것을 여쭤봐야겠다.
희망찬 2007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에너지절약을 생활화 할 그 날을 꿈꾸며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해본다. 모든 이들이 ‘에너지를 생각하는’ 2007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에너지를 생각하는’ 2007년 되길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