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은 명절 차례상 준비가 더 이상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자들도 함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 사보팀이 지난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사내 임직원 316명(남자 285명, 여자 31명)을 대상으로 ‘설날, 이것만은 고쳐야 할 관습’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9%가 ‘차례상 준비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라고 답해 직장인 대부분이 명절 차례 준비 등이 더 이상 여자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이번 설문에서 설날에 고쳐야 할 관습으로는 ‘분에 넘치는 명절선물 자제’가 32%를 차지했고 ‘명절만이라도 한복을 입자’가 12%, ‘고스톱보다는 전통놀이를 즐기자’ 라는 대답이 7%로 뒤를 이었다.

‘명절이 싫은 이유’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가 ‘명절증후군 스트레스’를 꼽아 명절증후군의 심리적 압박을 입증했으며 뒤이어 ‘고향길 교통체증’ 32%, ‘며느리의 의무’ 14%, ‘처갓집 방문 등 사위의 의무’ 4% 등이 차지했다.

미혼 직장인 52명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결혼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고 답해 미혼 직장인은 결혼 재촉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인원의 27%는 ‘친척집 방문이 싫다’, 8%는 ‘집안일 거들기’, 2%는 ‘나보다 먼저 결혼한 동생 내외를 볼 때’라고 답했다.

신방호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은 “부부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적극 대화하고 참여하는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