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지 LNG탱크 가스누출 논란
인천기지 LNG탱크 가스누출 논란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7.02.0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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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지적… 가스公 "지나친 확대 해석 경계"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가 인천생산기지의 지중식 LNG저장탱크에서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는데도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감사원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지난 2005년 9월28일 14호, 2006년 5월30일 15호 및 16호 등 3개 탱크에서 보냉공간으로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도 가스누출에 따른 원인을 규명하고 하자보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질소를 주입하면서 임시조치만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8일, 현재 저장탱크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불활성 가스 치환 등 국제 안전기준에 따라 조치하고 있어 설비관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건 시설운영본부 생산보좌역은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누출된 것이 아니라 감시장치(보냉공간)으로 들어온 것”이라며 “보냉공간으로 메탄가스가 흘러들어오면 불활성 가스인 질소로 세척하는 것은 통상의 절차며 치명적인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고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보좌역은 또 “안전관리와 계약자 외 계약, 수급관리 등 3가지 요건은 LNG탱크시설을 관리하는데 있어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운 숙제다”며 “보수를 위해서는 탱크내 잔여 가스를 비워버리고 개방해 균열된 곳을 때워야 하는데 안전관리에 치명적인 문제가 없는 한 수급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보수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완벽한 설비운영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문제가 된 탱크별로 3차에 걸친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시공사 및 해외 설계사를 소집, 지난달 15일 종합회의를 개최한 결과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문제의 탱크내 보냉공간으로 불활성 가스인 질소를 주입해 메탄농도를 연소하한농도(대기중 4%)의 1/4이하로 낮춰 정상 운전 중에 있다.

김 보좌역은 “보수설계는 지난달 착수해 진행 중이며 보수 시기 등은 수급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1개 탱크는 올 하반기에 착수해 오는 2008년 10월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지적한 3개 탱크 외에도 가스공사 자체 점검 결과 1기의 탱크에서 추가로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수 작업은 총 4기의 지중탱크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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