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기구조합 화합 물꼬 터
전등기구조합 화합 물꼬 터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7.02.2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회서 업무추진비 용인… 신임 감사·이사회 구성 완료
김종학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 일부 회원사들의 마찰로 생성돼 있던 짙은 난기류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26일 63빌딩에서 회원사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5차 정기총회에서는 검찰 수사 진행 등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는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규정에 관한 건이 제10호 의안으로 상정됐다.

김 이사장은 모두에서 “김기영 전 이사장 재임 중인 지난 2003년 4월 소집된 긴급 이사회에서는 이사장과 전무이사 부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지급을 의결했고 조합 내부 규정으로 정했다”며 “업무추진비 운용은 중기중앙회 감사에서 지적된 바, 환수 조치가 내려졌으나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업무추진비 운용에 대해 용인해 준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해석이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안건 심의가 진행되자 약 1시간여에 걸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업무추진비의 직접적인 수혜자였던 김기영 전 이사장은 “항간에 업무추진비로 잇속을 챙겼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정말 억울하다”며 “3년간 조합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 신장으로 위해 동분서주 했고, 이 과정에서 업무추진비 본래의 성격대로 증빙 할 수 없는 곳에 비용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무추진비 운용에 대해 검찰에 고소하는 등 가장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장기원 혜성L&M 대표는 “업무추진비를 모두 환수시켜야 한다”며 “업무추진비에 대한 이사회 의결은 전임 이사장에게만 해당 했던 것이지 현 이사장까지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난 2003년 의사회 의결 당시 이사로서 업무추진비 지급 규정을 정한 당사자라는 점과 조직의 규정이 승계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어폐가 있다는 다수의 의견에 의해 묵살됐다.

결국 이날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는 조합 발전과 회원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사장에게 필요하다”,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얼마를 쓰든 10배 100배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졈 등에 뜻을 모았다.

전등기구조합은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에 이 같은 회원사들의 결집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며, 중기중앙회에서도 총회에서 용인될 경우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전달한 만큼 사실상 갈등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등기구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운영 예산을 8억65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2006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안) ▲이익잉여금 처분(안) ▲200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정관 개정(안) 승인의 (건) 등 10호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한 신임 감사로는 정태영 세전사 대표와 유윤근 알파지이테크 대표를 선임했으며, 김태환 성우조명 대표, 김승현 연합조명 대표 등 10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소액수의계약 심의위원으로는 진상곤 시도조명 대표 외 4인이 뽑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