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서 저희가 점심 쏩니다!"
"고마워서 저희가 점심 쏩니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2.2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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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론社, 대우조선에 무사고 달성 점심 1억여원 이벤트
"공사가 까다로운 해양원유생산설비를 1년동안 무사고로 작업한데 감사드리며, 주문주인 저희가 점심을 대접하겠습니다."

세브론社가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 2만6000여 전 직원에 점심을 대접,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인 세브론社는 27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1조원 규모의 해양원유생산설비인 '아그바미 FPSO' 프로젝트가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하자 이에 대한 감사와 기념의 의미로 회사 전 직원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아그바미 FPSO 총감독 밀튼 브루스씨 등 주문주측 관계자와 기원강 생산총괄 부사장 등 회사관계자들 27일 정오 점심시간을 맞아 제1생산지원센터 식당에서 무사고 1주년을 기념, 감사패를 전달하고 함께 점심을 나눴다.

이날 세브론社측에서 2만6000여명의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을 위해 지불한 식대만도 11만5000달러로 무려 1억800만여원에 달한다. 식사 역시 밤, 대추, 잣이 들어간 영양밥과 훈제 닭다리, 바나나, 무재해 기원 찹쌀떡 등으로 차려진 특식메뉴로 꾸며졌다.

세브론社측이 점심을 제공한 27일은 지난해 2월27일부터 시작, 정확히 무사고 1년째가 되는 날로, 하루 평균 1200여명의 인원이 아그바미 FPSO 작업에 투입되어 1년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일으키지 않은 셈이다.

아그바미 프로젝트 안전보건매니저 르네 루튼(Rene Rutten, 52, 캐나다)씨는 "작업이 까다롭고 어려운 고기술의 FPSO 공사기간 중 1년간 무사고를 달성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라며 "축하하고 기념할 일이기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그바미 FPSO란 수심 1000m가 넘는 심해 유전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자체 저장 시설에 보관하고 있다가 유조선이 오면 이 원유를 안전하게 옮겨 싣는 기능을 갖고 있는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는 고기술, 고부가치 제품으로 전 세계 조선해양업체가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이다.

나이지리아 해상의 원유생산을 목적으로 공사중인 '아그마비 FPSO'는 수심 1433m 아래의 유전에서 하루 25만배럴의 원유를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원유생산설비로 총 무게만도 10만톤이 넘고 길이 320m, 폭 59m, 깊이 32m에 이르는 거대한 해상구조물이다.

하부에는 생산된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상부에는 채취한 원유를 정제하는 14개의 거대한 공장설비가 설치된다. 채취된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도 27만4000여톤(216만배럴)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와 맞먹는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평소 고소작업, 안전보호구, 화재 등 '안전5대 중점항목'을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회사 16곳에 체력단련실과 근골격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를 갖춘 3곳의 건강교실 운영 등 철저한 안전활동으로 지난해는 대형 조선업체중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한 건도 없었다.

현재 전체 공정률 89%를 기록 중인 아그바미 FPSO는 오는 8월말 대우조선해양을 떠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이동하게 되며, 내년 3월께 현지 설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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