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건설경기 수출로 뚫는다
침체된 건설경기 수출로 뚫는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2.2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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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호황 지역인 CIS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최근 국내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TRA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의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 상담회 참가 희망업체 Y화학)"

KOTRA(사장 홍기화)는 28일 일산 KINTEX(한국종합전시장)에서 CIS 지역 건설부문 및 건축자재 빅 바이어 40여개사를 초청, 국내 100여개 건자재 생산업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3월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상담회는 한국의 건설경기 침체로 건자재 생산기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설 붐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극동 지방, 우크라이나 및 카자흐스탄 등의 바이어들이 참가,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OTRA가 참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바이어들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약 3천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제품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는 키르기즈스탄의 Neman社도 방한, 한국산 바닥재 및 공구 생산 업체들과 수입상담을 진행한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 지역은 아파트와 빌딩 건설붐으로 최근 10년간 호황을 맞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폭락하지 않는 한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건설시장은 2006년의 경우 830억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5.7%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건자재 시장의 경우도 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또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동부지역이 2012년 APEC 정상회담 개최지로 예정됨에 따라, 대대적인 SOC 확충 작업을 위해 연방정부 예산 40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아울러 구소련 지역 중 최고의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2005년의 경우 전년대비 40.9%나 급증한 58억달러의 시장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건축자재 시장도 25억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 지역의 건설·건축자재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의 조기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카자흐스탄에서는 동일하이빌 등 한국의 중견 건설업체들이 주상복합건물 등의 수주에 성공, 현재 약 38억달러 정도의 계약을 이뤄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KOTRA 나윤수 CIS지역본부장은 "한국산 건축자재의 경우 서유럽산 고급품과 중국, 터키산 저급품 사이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가품보다는 고급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포지셔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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