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방문 중… 한국 기업 LNG선 우선 수주권도
카타르로부터 향후 20년간 매년 210만톤의 LNG가 국내에 도입되며 한국 기업이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선박의 우선 수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지난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카타르 정상방문을 계기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알-아티야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카타르 가스공사(RasGas)와 매년 210만톤 규모의 LNG를 수입하는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해 4월부터 정부가 LNG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카타르와 적극적인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외교 활동을 벌인 결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연간 210만톤의 물량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총 도입한 물량 2461만톤의 약 9%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LNG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김송웅)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카타르 국영선사와 MOU를 체결,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운반선을 한국 업체가 우선 수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카타르 정부가 LNG운반선을 발주하는 경우 국내 기업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노 대통령의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지난 27일 알-아티야장관과 면담을 갖고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가스, 자원 개발, 산업인프라 확충 등 1380억달러 투자사업에 한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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