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行 3300억원 규모… 태양광설비 위주 투자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민간 펀드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이에 따라 민간재원을 이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민은행에서 발행한 캐피탈 콜 방식의 이번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Blind형)’으로 향후 15년 동안 존속하며 필요 시에는 2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특히 태양광발전설비 위주의 발전 차액 적용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 신탁보수(0.56%) 공제 후에도 연 7.0%의 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 초 금융권과 발전차액을 담보로 하는 신용대출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 신·재생에너지 펀드가 출시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상업용 발전설비 신규 사업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보급융자 예산의 한계로 인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최근 2년간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참여하려는 신규 수요가 매년 1000억원~ 2000억원씩 발생하고 있으나 올해 정부의 전기분야 융자지원예산은 65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기조를 정책자금 의존에서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넨싱 등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해 견실한 보급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