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경남지사 “국가경쟁력 지방에 달려있다”
김혁규 경남지사 “국가경쟁력 지방에 달려있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1.0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 종합평가 1위

김혁규 경남지사<사진>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2001 정부 업무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지사는 이 자리에서 “21세기 국가경쟁력은 자방에 달려있다”면서 평소 지론인 지방 분권화를 강조했다. 김지사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를 장착시킬 수 있는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추진하려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과거 산업경제시대에는 중앙 집권적이고 획일적인 것을 존중했으나 21세기 정보통신시대에는 지방적이어야 하고 규모적인 것보다 개성을 살리는 소량 다품종 시대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김지사에게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의견을 물은 뒤 “당 소속은 야당이면서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여당보다 더 잘한다”며 극찬,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김지사는 아직도 중앙집권적이라며 “지역에서는 모두 서울만 쳐다본다.
자식들을 서울에 대학보내는 것을 걱정하고 중견기업들은 자금대출을 위해 서울에 가야하는 등 이런 것들이 경쟁력을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지방에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김지사는 또 “시중은행 본점이 모두 서울에 있어 금융흐름이 서울에 집중됨에 따라 기업활동이 정상적으로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이나 선진국을 보면 시중은행이나 대기업이 워싱턴 DC에 거의없다”면서 시중은행과 대학, 대기업 본사들을 지방에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이와 함께 지역별로 산업정책을 계획해서 대구는 섬유, 경남은 기계, 부산은 신발, 전남은 생명공학 등의 방식으로 광역단체별 산업정책 분배가 필요하다며 중앙에서 적극 지원해 전문화, 특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적극 건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지방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 세계화 시대, 지방화 시대로써 경제 사회의 여건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이 고유한 여건과 특성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지방자치는 많은일을 해내고 또한 부작용도 많지만 이는 계속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철 기자yaho@epower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