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지난 26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하동화력 7,8호기 건설현장에서 직원들과 지역주민, 협력사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 수전(受電)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최근 전력수요 증가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하동화력 7,8호기는 기존의 설계, 기자재, 시공을 분리하는 분할발주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분야별 통합방식을 적용,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즉 발전소 설비를 보일러, 터빈, 기타 토건 및 부속설비 등으로 분류하고, 분류된 설비들에 대해 설계, 기자재, 시공 등을 일괄 계약하는 방식인 것.

약 1조117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하동화력 7,8호기는 현재까지 종합공정률 73%를 달성, 7호기는 2008년 12월, 8호기는 2009년 6월에 준공될 예정으로, 국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남부 지방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상갑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동화력 7,8호기를 적기에 준공, 발전회사 본연의 임무인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완수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수전이란 발전소 운전에 필요한 소내 전력을 기동용 변압기를 통해 외부 전력계통으로부터 공급받는 작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전소 건설사업의 중요 공정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